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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도자료, 성명, 논평

[공동성명] 내란범 윤석열의 체포를 환영하며 우리는 성평등 노동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by 깡선 2025. 1. 15.

[공동성명] 내란범 윤석열의 체포를 환영하며 우리는 성평등 노동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성평등 노동을 향한 또 한 걸음을 내딛었다. 내란범 윤석열의 체포는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권력에 대한 시민들의 심판이자 승리이며, 거리로 나선 수많은 시민들이 만든 결과다.

윤석열 정권은 집권 내내 혐오 정치를 조장하며, 민주주의와 성평등 가치를 뿌리부터 훼손해왔다. 출범부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던 윤석열 정권은, 여성과 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혐오와 차별의 언어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했다.

특히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후퇴시키는 행태는 더욱 심각했다. 윤석열 정권은 여성노동자들의 마지막 보루인 민간 고용평등상담실 예산을 삭감하고, 주 69시간의 장시간 노동정책을 주장했으며, 최저임금 차등지급을 주장하고, 돌봄노동을 저평가하고, 이주 가사노동자를 착취하는 등의 퇴행 정책으로 여성노동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데 앞장섰다. 그 결과 수많은 여성노동자들이 더 열악한 조건에서 생존을 위협받아야 했다. 이는 여성노동자들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욱 고립시키고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윤석열 정권의 몰락은 시작에 불과하다. 아직 내란죄 수사와 법적 판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등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단단한 연대를 바탕으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새로운 시대는 단순히 과거를 청산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성평등 노동을 향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광장의 힘으로 우리는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하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돌봄 노동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며, 일터에서의 성차별과 폭력 근절이라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우리는 혐오와 차별, 불평등으로 점철된 과거를 넘어 성평등 노동을 향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오늘의 승리는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앞으로의 변화 역시 우리의 연대와 투쟁으로 완성될 것이다.

내란수괴와 그 잔당들이 법적인 처벌을 받고, 성평등 노동이 실현되며, 혐오 없는 평등한 사회를 이루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5. 1. 15.

한국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노동자회, 부천여성노동자회, 안산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노동자회, 전북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노동자회, 경주여성노동자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부산여성회

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대전충청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전북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북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울산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부산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고용노동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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